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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안은 영적 사기꾼을 동경한다

 

정초라 그런가. 신점 광고 전단이 들어왔다. 'xx보살'이라고 하는데 홍보문구를 읽어보니 사회 지도층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또 모 대통령 당선 예언도 했다고 한다. 방송출연 경력도 빠지지 않았다. 사람 쉽게 낚을 수 있는 사기성 광고의 전형적인 문법을 사용하고 있다.


사람 마음 다루는 일을 하다보니 마음과 관련된 여러 형태의 방법들과 사람들, 단체들을 경험해왔다. 호기심이 많아서 아주 위험한 일이 아니면 왠만하면 현장에 직접 들어가 경험을 통해 정보를 얻고 분석을 하는 편이다. '신점계'도 그렇게 해서 많은 사실을 알고 깨닫게 됐다. 언어를 분석해보면 공식이 있다. (심리학 공부한 사람이 양심만 팔아치우면 실제 신내림 받지 않고도 점쟁이 놀이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지명해서 말하지는 않겠지만 '영적 사기꾼'들이 참 많다. 점집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를 약점 잡아서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고는 굿 외엔 길이 없다며 거액을 부르는 장사치들이 많다. 문제는 고객들은 이들을 분별할 분별력이 약한데다가 이미 점집을 찾을 땐 기본적인 신뢰와 기대를 하기때문에 더 눈이 멀어서 잘 넘어간다는 거다. 한 번 발을 디디면 이게 도박하고 비슷해서 계속 굿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양심적으로 정도를 벗어나지 않으며 소임을 다하는 확인된 곳도 있다.)
 

그런데 사실 정통 무교, 정통 굿은 이렇게 생사람 잡고 눈먼돈 갈취하지 않는다. 어느 분야나 결국 사람 사는 곳은 대동소이하다. 정통이 있고 사이비가 있고 이단이 있고 사기꾼이 있고 범죄자가 있다. 그리고 옥석을 가리는 양심적인 이들도 있다. 팟캐스트 <그래, 나는 무당이다> 진행자인 삼신할미(닉네임)같은 분이 무계(巫系)의 양심있는 전문가다.
 

우리사회에 양심을 지키고 정도를 지키며 사는 사람들 찾기가 어렵다. 그런 분들을 세상은 바보처럼 산다며 충고하려든다. 안타깝다. 갈수록 더해 가는 (물질적) 성공에 대한 욕망은 사기꾼이 전문가로 둔갑해 활개를 치는 세상을 허용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명심하라!

불안은 영적 사기꾼을 동경한다.

영적 사기꾼은 영혼을 잠식한다.
 

/ SJ더스틴 (2014-1-8. 14:36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