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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산방 무애심 선생님을 만나고
 



 

가을산방에 다녀왔다. 무애심 선생님은 김정일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죽음을 예언한 예언가로 세상에 더 알려져 있지만, 스스로를 '에너지를 읽고 다루는 사람'이라고 소개하셨다. 내가 하고 있는 상담이란게 사람 마음 다루는 일이다보니 유관분야랄까, 심리학 말고도 마음과 정신을 다루는 다양한 영역들에 관심이 많은 터였다. 그러다 내게 어떤 상황이 일어났고 다각도의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게 됐다.


 

마침 몇 해 전에 나의 내담자의 부모님이 알려준 전화번호가 기억이 났다. 유명하고 만나기 힘든 분이라며 전화번호를 귀띰하듯 알려줬었다. 나를 들여다보는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했다. 무애심 선생님이 궁금하기도 했다. 다행히 연락이 바로 닿아서 상담을 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 다만 가장 최근 언론에 소개되었을 때의 선생님은 명상을 강조하셨는데, 오늘도 상당 시간은 명상의 필요성과 방법을 알려주시는 말씀을 하셨다. 심리상담에서도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을 위시한 명상프로그램이 활발히 연구 보급되고 있는 추세다. 안타까운 것은 이미 우리에게 있던 것을 우리가 가치를 모르고 있다가 서구에서 우리 것을 가지고 수출하니까 뭐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양 받아들이는 태도다. 아무튼 명상은 여러 형태로 접해봤던 터라 무애심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됐다.


 

하지만 이해하는 것과 수행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 방법은 매우 간단하고 단순하지만 그것을 통해 얻는 유익의 편차는 각자의 몫에 달려있는 것이다. 무엇이든 정점을 지나 결론부에 이르면 단순해지는 모양이다. 무애심 선생님도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고 현대인이 쉽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중 가장 탁월한 것이 명상이라는 결론에 이르셨으니. 전/초(prepersonal/transpersonal)의 외형은 같으나 그 차이는 어마어마한 것이다.


 

그렇다. 진실(진리)은 쉽고 간단하다. 너무 쉽고 간단해서 놓쳤던 그 단순함에 이르기 위해 지불할 대가가 있으니. 여러가지 고통과 뜻하지 않은 환경들의 압력을 잘 통과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모든 환경은 그 안에 우릴 성장시킬 메시지를 가지고있다. 그것을 읽는 자는 다음 봉우리로 나아갈 것이고, 그것에 저항하는 자는 다시 배움의 환경으로 골짜기로 들어갈 것이다. 발버둥 치지 말고. 받아들이기. 허용하기. 오늘 가을산방에서의 배움과 통찰이다.


 

그나저나...역시나 상담일이 나에겐 천직이라고 하신다. 더불어 예술적 탤런트가 있으니 그쪽도 발산하며 살라 하신다. 여행이든 레저든 몰입하여 표현하고 누리는 즐거움을 허용할 때가 된 것 같다. 남을 도우려면 먼저 내가 살아야 하는 법이니. 강화도 가을 논길이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었다. 마음을 돕는 다양한 영역에서 진실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껍데기와 처세가 판을 치는 세상에 그분들의 올곧은 정신을 존중한다. 감사...


 

/ SJ 더스틴